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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영화리뷰

미키17 , 북미박스오피스1위

by Good day91 2025. 3. 10.

줄거리

영화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미키 반스(로버트 패틴슨 분)는 지구의 과도한 부채를 피해 니플헤임 행성 식민지의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자원합니다.

이 역할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하면 새로운 신체로 재생되어 임무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임무 중 빙하의 틈에 빠져 실종된 미키는 동료들에게 사망한 것으로 간주되어 '미키18'로 재생됩니다. 그러나 미키17이 생존하여 기지로 돌아오면서, 두 미키가 공존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한편, 니플헤임의 원주민 생명체인 '크리퍼'는 인간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으나, 미키17은 그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크리퍼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영화는 미키17과 미키18의 갈등, 그리고 인간과 크리퍼 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또한, 기술 발전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과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다룹니다.

결국, 미키17은 자신과 같은 존재들의 무한 복제를 막기 위해 프린트 기계를 파괴하고, 크리퍼와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길을 모색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성과 타자에 대한 이해,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배경

배경은 지구가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로 인해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시작됩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며, 그 중 하나가 얼어붙은 외계 행성 니플헤임입니다. 이 행성은 척박하고 극한의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식민지 개척 프로젝트가 필수적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죽을 때마다 새로운 신체로 재생되며, 미키 반스가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니플헤임은 눈과 얼음으로 덮인 혹독한 기후를 가진 행성으로, 생존 자체가 힘든 환경입니다. 인간들은 여기서 생명 유지 장치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와 동시에 니플헤임에는 인간과는 다른 지적 생명체인 크리퍼가 존재합니다. 크리퍼들은 인간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지만, 그들 또한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문명으로 드러납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생존과 자원 확보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타 문명과의 갈등과 소통이라는 복합적인 배경을 다룹니다.

또한, 니플헤임의 기지 내부는 첨단 기술로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폐쇄적이고 불안정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재생 기술을 통한 무한 복제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미키17이 기존의 자아를 유지한 채 살아 돌아오면서 기지 내의 질서는 흔들립니다. 이로 인해 기지는 인간성 상실과 윤리적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총평

이 영화는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 인간의 정체성과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주인공 미키 반스를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의 섬세한 연기와 감정 표현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미키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에 대한 고뇌는 관객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독창적인 설정입니다. 죽을 때마다 재생되는 '소모품'이라는 개념은 기술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미키17과 미키18이 공존하며 벌어지는 갈등은 자아와 복제라는 SF 장르의 고전적인 주제를 새롭게 풀어냅니다. 특히, 미키17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마치 안드로이드가 인간성을 탐구하는 이야기처럼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미키17'은 뛰어납니다. 얼어붙은 행성 니플헤임의 광활한 설원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지 내부의 대비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또한, 크리퍼의 디자인과 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이질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져 몰입감을 높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세밀한 디테일은 관객을 끊임없이 긴장시키며, 클라이맥스로 치달을수록 점점 복잡해지는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