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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영화리뷰

조커 영화, 코미디언을 꿈구는 남자

by Good day91 2025. 3. 9.

줄거리

아서는 광대 일을 하며 병으로 인한 불규칙한 웃음 발작을 겪는 외로운 인물로,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현실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그는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 속에서 점차 정신적으로 몰락해갑니다.

가난과 소외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아서는 자신을 괴롭히던 동료를 우발적으로 살해하면서 폭력에 눈뜨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어머니의 과거를 파헤치던 중 자신이 토머스 웨인의 사생아라는 편지를 발견하고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나 토머스는 이를 부정하고 아서를 모욕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어머니가 정신질환으로 아서를 학대했으며, 그의 출생에 대한 진실도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이 일로 정신적으로 무너진 아서는 어머니마저 살해합니다.

절망에 빠진 아서는 코미디 쇼 출연 기회를 얻게 되지만, 이는 인기 진행자 머레이가 그의 실패를 조롱하기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생방송 중 아서는 자신을 비웃는 머레이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이 사건은 고담시의 불만을 폭발시켜 폭동으로 번집니다. 광대 가면을 쓴 폭도들은 상류층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아서는 폭동의 상징이자 우상이 됩니다.마지막 장면에서 아서는 정신병원에 갇혀 심문을 받으며 미소 짓습니다. 

 
배경
 

배경은 1980년대 고담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점의 고담시는 경제적 불황과 사회적 혼란이 심각한 상태로, 빈곤층과 상류층 사이의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혼란과 폭력이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와 경찰은 시민들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담시는 산업화가 끝난 후 쇠락한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길거리에는 불안과 폭력적인 분위기가 흐릅니다.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아서 플렉이 살고 있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는 고담시의 외진 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정신 질환과 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의 생활은 거리를 떠도는 불법적 인물들과 폭력적인 사건들이 넘쳐나는 고담의 어두운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또한, 토머스 웨인과 관련된 상류층의 세계는 고담시의 부유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며, 아서는 이 상류층에 대한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웨인 가문은 고담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아서 같은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배경을 통해 조커의 변화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아서의 정신적 붕괴와 폭력적 성향은 고담시의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며 그를 점차 "조커"라는 캐릭터로 이끕니다. 

 
총평
 

조커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인간 심리와 사회적 불평등을 깊이 탐구하는 강렬한 드라마입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아서 플렉의 비극적 변화를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이 영화는 사회적 소외와 불평등, 정신 질환을 다루며, 아서가 점차 "조커"라는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무겁게 묘사합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그는 아서 플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의 고통과 혼란, 그리고 폭력적인 성향까지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피닉스는 아서의 복잡한 감정을 눈빛과 몸짓을 통해 전달하며, 관객은 그의 고통을 진심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의 연기는 조커 캐릭터의 진정성과 사실감을 강화시키며, 이 영화를 더욱 인상 깊게 만듭니다.

영화는 1980년대 고담시를 배경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혼란을 강조합니다. 고담시의 황폐하고 어두운 분위기는 아서의 심리적 붕괴와 맞물려 영화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또한, 영화는 조커라는 캐릭터의 탄생을 단순히 '악당의 기원'으로 끝내지 않고,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폭력적이고 음울한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겁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서의 폭력적 변화를 '정당화'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 논란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커는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조명하고, 사회적 불평등이 어떻게 개인을 변화시키는지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으로, 관객에게 큰 여운을 남깁니다.